그분 맘에 드는 사람들                      

부름 받은 사람들을 보며
한때 많이 부러워했다
근데 그들이 길을 이탈 할 때
고개를 갸웃 등 하며 글쎄
이것이 정답이 아닌가 보다
부름은 누구나 받는다는 것
이것을 미처 몰랐다 싶다
진짜는 어떻게 응답하느냐
아니 온전히 응답하고 
그 길을 얼마나 성실하게 
가느냐에 달렸다는 것을
알고는 아 이것 이었구나 
해서 성실하고항구한 사람
그 사람이 최고라는 걸 안다
근데 또 한 사람이 있다
그것을 소리 소문 없이 
자연처럼 바람처럼 사는
그런 사람이 진짜 최고임을
공자 노자도 이건 인정했다
많이 배우고 뛰어난 것 보다
얼마나 자신의 일을 향해
최선을 다하느냐는 것과
또 그것으로 이웃을 향해
얼마나 기꺼이 도움을 주느냐
이런 사람을 최고로 보았다
부름 받는 사람과 뽑히는 사람
그분은 과연 어떤 사람을 뽑나
하늘을 향해 도움이 되는 사람
하늘나라를 위해 애쓰는 사람
해서 자기와 이웃영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을
그분은 제일 좋아할 것이니
그 사람은 당연히 뽑힐 것이다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한 준비
나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 했나
겉으론 뭔가 준비를 했는데
속을 보니 아니라면 글쎄
더 늦기 전에 그분 맘에 들도록 하자.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