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의 참 사람                       

꽉 찬 일꾼이 참 일꾼이다
이런 일꾼은 일당백이라
무엇을 맡겨도 다 한다
거기다 영적인 일꾼이라면
오늘의 그분의 명언을
그대로 실현하는 사람이다
거저 하늘이 준 것을 알기에
기꺼이 거저 내 줄 수 있다 
사실 거저 받은 것 아닌 것
과연 무엇이 있을까
물론 수고의 댓가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분이 주시지 않으면
어떻게 그것이 내 것이 되랴
그러니 움켜지려 하지 말고
가능하면 손을 펴도록 하자 
그러다 보면 더 큰 것을 
그 손에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하늘의 위치를 잘 보자
세상에 나올 때 내 것
정말 제대로 된 것이 있었나
아무 것도 없었기에 부모님
그 손에 의해 다 마련되었다
또 떠날 때는 어떤가
어쩔 수 없이 손을 놔야한다
움켜 쥔 사람은 불안해서
그런 상태로 떠나는 것이다
그렇다고 무엇이 남는가
인생 공수래공수거이다 
그분이 하시는 말씀은 진리다
그럼에도 그걸 마음에 못 새겨
평생을 깨닫지 못하고 헤매다
참으로 비참을 맛보지 말고
제대로 수확할 수 있는 일꾼
그것도 영적인 일꾼이 되어
그분 포도밭에서 춤출 수 있는
멋진 일꾼으로 거듭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큰 것이 무엇이 있을까
그러면 그분의 참 사람이 된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