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준비한 분들(6/29화)

 

신출귀몰한 당신을 향해

세상은 뭐라고 할까

궁금하시기도 하셨겠지만

진짜는 제자들의 생각이다

유대인들의 답은 뻔하다

구약성경을 벗어나지 못한

그 범위 내에서의 답이다 

세례자 요한 엘리야 예레미야..

이 정도의 답도 대단하다

그런데 그분도 깜짝 놀라는

그 답을 베드로로부터 듣는다

‘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단지 호숫가의 어부인데

아니 어떻게 저런 대답을

거침없이 할 수 있단 말인가

역시 내가 대단한 것인가

아님 저 친구가 완벽한 회심

거기까지 온 것인가 말이다

해서 천국의 열쇠를 받는

대단한 영광을 얻음과 동시에

이 땅에 교회를 책임질 

반석인 게파로써의 책임자

더 이상 할 말이 없는 것은

이 모든 것을 하느님께서 

직접 행햐게 하신 것이란다

이에 뒤질세라 천재형의 바오로

영적체험으로 인간적 우수성

그것을 단박에 다 초월하고

교회의 쌍벽을 이루는 바오로

누가 뭐라고 하기라도 할까봐

똑같이 로마까지 내달려

인간이 할 수 있는 그 모든 것

하늘과 그분을 향해 다하고 

한점 미련 없이 목을 내놓는다

누가 감히 이 두 분을 넘보겠나..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