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를 원한다면(7/1목)

 

요양병원에 누워 있는 

그 수많은 사람들을 본다

옛날 같으면 다 산에 가

있을 그런 분들이다

그런데도 의료진과 보험이

그들을 힘들지만 살게한다

어느 쪽이 더 낳을까 

그러면서 중풍병자를 향해

치유뿐만 아니라 용서까지

깨끗이 한 번에 치유하는 

모습 그 자체에 감동이다 

무엇이 그분으로 하여금

그런 힘과 권위와 능력을

발휘하게끔 하고 있는가 

중풍은 지금도 난치병이다

그런 난치병을 용서받았다

일어나 집으로 돌아가거라

두 마디에 세상을 뒤집어

놓고 있음을 보는 군중들

근데 한쪽은 화들짝 놀라며

그런 권한을 주신 하느님

그분을 향해 찬양하는데

어! 저 인간을 보게나 

지가 뭔데 감히 용서에 

하느님처럼 명령을 하다니

혀가 꼬부라져도 문젠데

마음까지 꼬부라졌으니 

이걸 어떻게 한담하며 

그들의 속을 훤히 읽고는

크게 혀를 차시는 그분

그들도 문제이긴 하지만

닥쳐올 그들의 못 된 마음

더 큰 문제로 보여진다

우리 중에도 마음까지 확 

뒤틀어진 사람들을 본다

우선 꼬인 마음을 풀어라.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