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로 돌아간다는 것                    

누구나 자신을 회생해보면
어린아이 시절이 그립다
순수했던 그때를 기억하며
다시 돌아갈 수는 없지만
백옥같이 흰 피부와 함께
맑은 영혼을 기억하는 순간
마음이 편안해 지면서 오는
그 무엇인가가 있음을 보며
다시 그 순간으로 회귀 한다
왜 그분이 어린아이처럼
되지 않고 하느님 나라에
드는 것이 쉽지 않음을
말씀하시는지도 알 것 같다
천사처럼 되는 것이
뭔지를 생각해 본다
영혼이 맑은 상태를 말함
그것에 대해 묵상 한다
성인이 아닌 이상 맑은 영혼
이 영역에 대해서 함부로
왈가왈부 할 수가 없다
어른으로 큰 이상 
아주 순수하다는 그 말에
대해 얼마나 책임 있게
말할 수 있을까를 보면
우리는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기에 아주 솔직한 것과
내가 죄인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회개의 삶으로 나아가는 것
그것만큼 더 큰 것도 없다
이냐시오의 가르침의 근본은
죄인인 것을 고백하는 것
그것에서 나를 출발시키는 것
그것을 회심하는 사람으로 봤다
우리가 하늘에서 나왔다면
다시 하늘로 돌아가야만
그것이 근본도리일 것이다
그것을 위해서라도 다시금
아이처럼 그분처럼 순수해야 한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