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방향의 키를 돌려라                    

심지가 굳은 믿음의 사람과
그냥 그런 사람들을 만난다
세상사는 다 유사하다고 본다
그분 앞에선 10명의 환자들
당장 치유가 필요하니 선생님
하면서 간청을 하긴 하는데
그들의 속이 다 똑같을까
그렇지 않다고 다들 알고 있다
그래도 그분은 측은지심으로
그들 모두를 치유해 주신다
물론 뭘 바라는 분이 아니시니
그들의 청을 다 들어 주셨다
근데 그들은 치유에 취해서
고마움도 잊고 폴짝폴짝 뛰어
자신의 집으로 돌아간 것일까
분명 아니라는 것이 드러난다
그럼 도대체 뭐란 말인가
사람이 그렇게 생겨먹은 것이다
즉 심지 굳은 신앙인은 드물다
이것이 정답이라는 메시지다
이런 차원에서 나를 돌아보자
그냥 그런 사람으로 남는 나
그 차원을 뛰어 넘어보자..
왜 무엇 때문이냐고 반문한다
답이야 다양하게 나올 수 있다
여기가 바로 나의 한계이다
내가 성인(聖人)까지 되겠어..
근데 언제까지 한계 속에 사나
여기서부터 출발을 해 보라 
그 분이 원하시는 것은
좀 진지한 사람이 되라 심이다
즉 윤택한 삶을 위해선 10%
그 안에 들려고 고군분투..
그것을 신앙의 신비 쪽으로 
방향을 전환시키면 안 되나
그분이 바라는 것이 바로 그건데
그러면 구원의 약속을 받는
바로 영적 1% 안에도 들 텐데..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