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를 기다릴 줄 아는 사람들         

세상엔 소외된 사람들
그들이 너무 다양하기에
그분은 그들을 위해 오셨나..
마태오는 세관장이었다
그는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소외 받는 그런 사람은 아니다
뭔가 특수한 모습의 왕따
그런 모습으로 비추어 보인다
많이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속이 편치 않는 그런 부류다
물론 그 속을 누가 다 알랴
허나 그분은 분명 아신다
그리고 그분이 누군지 아는
마태오는 때를 기다리고 있다
그분이 오시거나 부르시면
마치 개구리가 뛰어 오르듯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있다
그날따라 기분이 업 데신 그분
세관을 지나시면서 아니 글쎄
그를 부르시는 것이 아닌가
그는 그 초대에 즉각 응답
바로 집으로 초대를 한다
죄인도 제자들도 모두 초대
그러니 바리사이들 눈에는
그분은 당나라 군대인가
어떻게 오합지졸을 만드는가
허나 눈 하나 깜짝 안 하시고
그들을 향해 날리는 한 마디
너희야 병이 없으니 괜찮다
하지만 이들은 많이 아프다
의사가 필요한 곳이 어디냐
이 주인은 마음이 아프단다
나는 꼭 몸이 아픈 이들만 
만나는 그런 사람은 아니다
그러니 너희 볼일이나 봐라
보란 듯이 마태오와 깊은 대화
그 속에서 참 자유를 주시니
그는 모든 걸 털고 그분의 사람이 되었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