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별과 선택과 봉헌                

봉헌도 식별과 선택에서
최선의 방법을 택해야한다
내 것이니 내가 알아서 한다
물론 맞는 이야기 이다
하지만 가족이 불편하다면
그것은 생각을 해야 한다
과부의 봉헌이야기가 화제다
그분께서 몽땅 봉헌 한 것에
대단한 칭찬을 하신다
다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부자들과 폼 잡는 사람들
그들과 너무나 비교가 되니
그분도 정성껏 봉헌을 하는
그녀를 칭찬 했다고 본다
그렇다고 해서 봉헌이 좋아
집 살 계약금을 분별없이
마구마구 봉헌하고 나서
대판 집안싸움을 하고 
이혼을 한다고 한다면
이것은 올바른 봉헌이 아니다
그러니 균형 잡힌 삶을 살고
식별과 선택 그리고 공동선
그것이 뭔지를 온전히 보라
만에 하나 자신을 온전히
몽땅 봉헌한다 하더라도
여기에도 나름 식별과 선택
그 절차를 온전히 밟아서
하는 것이 바로 공동선을 위한
참된 삶이 될 것이다
그렇게 할 때 뒤탈이 없다
좋은 것이라고 다 막 하다보면
거기선 반드시 부작용이 생긴다
특히 요즘처럼 불화가 많은 
그런 세상에선 더 그렇다고 본다
해서 그분이 바라는 것과
공동체의 공동선이 바라는 것
그 안에 참 봉헌이 이뤄지면
그것이 그분이 바라는 것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