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을 직관하는 사람들

사람으로 나서 대단하다
이런 말을 들을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암브로시오 성인이 그렇다
1700년 전에 이미 변호사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것인데 
그걸 마감하고는 사제가 돼
밀라노의 주교가 된다
지금도 밀라노 주교는 대단하다
그뿐인가 아리우스 이단을 향해
정통교리로 맞서 정리하고 
황제의 교회간섭을 향해
할 수 있는 것을 다 한다
더 대단한 것은 마니교
그곳에 푹 빠져 퇴폐로 가던
아우구스티노를 향해 낚시를 해
그 대어를 낚아 올렸음이다 
이는 그분으로 온전한 무장..
이것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그런 일들을 다 해냈으니
어찌 대단하지 않을 수 있나
사실 이런 분을 만나기란
그리 쉽지 않음을 본다
거의 완벽한 인격과 초월
이런 영적 무장 없이는 
있을 수 없음이 분명하다
이게 다 어디에서 왔겠는가
바로 그분으로부터이다 
해서 우리는 그분을 아는 것
그것 보다 더 큰 것은 없다
근데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을 직관 할 수 있는 관상
이 차원에까지 나아가지 않고서
이런 변화는 있을 수 없다
그분이 얼마나 대단했으면
사람들이 지붕을 걷어내면서까지
그분을 만나려 하고 있는가
그분 안에 모든 것이 있기 때문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