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은총의 첫 사람

기구한 운명의 여인
아니 천상의 여인이랄까
삶에서 지연천(地煉天)을 다 오간
그 여인이 바로 막달라 마리아
그건 역사가 말하고 있지만
정확한 건 그분만이 알고 있다
어떻든 간에 마리아는 대단했다
우선 그분의 은총을 크게 입어
반 미친 여인으로부터의 회심 후
그분의 열렬 팬으로 거듭나서는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봉헌했다
그분을 향한 지고지순의 사랑
이 영역은 타의 추종을 불허 한다
그래서일까 그분과의 염문설에
별의 별 이야기가 다 나오나
그건 이야기에 지나지 않다
물론 막달라는 부유한 지역으로
갈릴리의 화류가라고 해도 
반박의 여지가 없는 곳 이었다
그녀의 이름이 그러했듯이
전혀 근거가 없는 곳은 아니지만
더 중요한 것은 회개 즉 회심이다
그리고 일곱 마귀를 내 보내는
그분의 큰 은총에 힘입어
천상의 삶이 뭔지를 증명한
그런 분이 바로 막달라 마리아다
그래서일까 누구보다도 탁월한
그분의 사랑과 천상의 사랑
그 결과가 결국 일들을 하게했다
그분의 죽음도 끝까지 지켰지만
동시에 부활하시는 그분을
제일 먼저 목격한 인물 이었다
자신의 대단한 노력도 있지만
부활하신 그분의 허락이 없었다면
첫 부활의 영광을 입을 수 있었을까
부활은 대단한 사건이다
근데 그 첫 목격자가 바로 
막달라 마리아였다는 그 자체가 위대하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