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속의 참 평화

갈릴리 호숫가는 평화롭다
물고기 또한 유영을 한다
그만큼 풍요롭고 한가롭다
자연이 주는 은총과 평화
모든 걸 다 가지고 있는
그런 지역임에 틀림없다
그런 그 지역에 나타난
돌개바람과 같은 흔들림
그건 자연을 건드리기보다
인간의 깊은 속을 터치했다
물고기를 잡고 한가로움 등
모든 것이 다 좋은데 
이봐요 색다른 세상
이곳에 도전하지 않겠느냐..
하느님나라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마음의 자루로부터
하나 둘 꺼내기 시작하는데
이건 그냥 사탕발림이 아닌
정곡을 찌르는 그 무엇
오금을 펼 수 없을 정도로
마음속을 후벼 판다
어 어 하는 사이에 
배도 그물도 그냥 둔 채
야 아들아 어딜 가니 
듣는 둥 마는 둥..
자석에 붙어가는 쇠붙이
아니 회오리바람에 
날려가듯 그분의 뒤를
어느 새 따라가고 있었다
그들은 그분의 부르심에
이건 아닌데 하는 
그런 부정적인 생각 
1도 없는 상태에서
일상생활을 등졌다
이걸 뭐로 해석하나
과연 이천년 전의 이 일을
그분 아니고서야 어떻게
설명 가능하겠냐 말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