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대화가 이뤄질 때까지

‘에파타는 열여라’ 이다
이는 치유의 말씀이다
귀와 혀가 막히고 굳어
의사소통이 불가능 한
말더듬고 귀가 먹은 사람
그 사람을 온전하게 만들었다
말씀으로는 정말 간단했다
그러나 다른 때와 달리
의사들이 진찰치료 하듯이
손을 사용하시고 침을 발랐다
손으로 막힌 귀를 뚫었고
아니 상한 고막을 재생했으며
침을 발라 굳은 혀를 
영적차원까지 완전하게 푸셨다 
이것이 멀쩡한 사람들에겐 그냥
그럴 수도 있겠다 하겠지만
평생소원이 듣고 말하길
간절히 바랐던 그 사람
그에겐 얼마나 감동이었을까
이것을 해 내신 분
이분은 도대체 어떤 분이신가
현대엔 의사소통의 전문가에
각종 의료기기로 소통이 
최고에 다다르고 있기에
세상 소리라는 소린 다 듣고
말은 모두 청산유수이지만
정작 필요한 대화는 안 되고
하늘로 향하는 영적대화는
배가 산으로 가는 것과 같으니
육신의 대화는 가능한지 몰라도
영혼과 마음의 대화는 영 아니다
이걸 무엇으로 소통해야 하나
오늘 그분의 에파타(열여라)에
정말 귀 기울여 깨달아 보자.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