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삶을 깨닫기 위해서

역행과 역류의 삶이
얼마나 힘든지 우리는 안다
그럼에도 그분은 우리를
그곳으로 초대하고 계신다
지금 가난하고 굶주리고 울어도
반드시 해 뜰 날이 있듯이
좁은 문으로 가는 삶이
뭐 끝까지 그러라는 법은
없음을 예시하고 있음이다
다 좋아서 자신의 삶을
선택하기도 했겠지만
어쩔 수 없이 택한 사람들
그래도 소명을 가져야 한다
인생길에서 만난이들 중에
기억에서 안 떠나는 분들
첨엔 시각청각 장애우였는데
중증중복 장애를 가진 분들
그분들을 만나고 나서는 
진짜 말을 잃었다
그리고 그 부모님들..
일본에서 사와다 신부님과 함께
그분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하면서
선진국의 장애시설에 놀랐고
더 좋았던 것은 부정을 긍정으로
바꿔 놓았던 미사에서의 대화
하느님과의 대화 안에서
자신들이 얼마나 못난 사람들이며
그리고 얼마나 자책을 했었던지
그 시간으로부터의 해방과
왜 하느님이 자신들에게
그런 시간을 마련하셨는지를
온전히 깨달을 수 있어서 
참 내적 자유를 얻었노라고
물론 일상으로 돌아가면
얼마나 힘든지 알 수 있지만
그래도 참 신선했던 일주일
이 시간은 청량제일 뿐 아니라
천상의 삶이 뭔지를 알았단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