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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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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999 소록도에 핀 두 송이 들꽃
오뚝이
971   2017-12-28
소록도에 핀 두 송이 들꽃 옛날에 소록도는 사람 살 만한 그런 공간이 되질 못했었는데 언제부턴가 서양꽃씨가 날라 와 소록도를 온통 꽃밭으로 만들었다 사실 말구유의 아기를 보라 무슨 힘이 있겠느냐 만은 그래도 그 누추한 곳의 아기로부터 영적 에너지가 ...  
1998 구원의 빛 아기예수와의 인연
오뚝이
1001   2017-12-29
구원의 빛 아기예수와의 인연 저 우주 먼 곳으로부터 한 손님이 찾아 왔다 그 손님은 처음엔 말씀이었고 점차 작은 빛에서 큰 빛으로 우리 곁에 와서는 속삭인다 내가 지금은 작지만 곧 커진다 해서 성탄은 오심이고 인연이다 멀리서 찾아오신 그분과 어떻게 ...  
1997 은총을 희구하는 삶
오뚝이
986   2017-12-29
은총을 희구하는 삶 세상이 삭풍에 다 간 것 같지만 아직 많은 것이 남아 있기에 우린 한 해를 마감하고 있다 정유년이 무술년에게 먹혀 마치 양육강생의 순리처럼 닭이 개에게 먹힌 셈이다 이렇게 자연은 먹히는 것이고 그렇게 순리대로 흐르는 것처럼 사람 ...  
1996 한해를 봉헌하면서
오뚝이
971   2017-12-30
한해를 봉헌하면서 한 인간의 역사를 들추면 하나하나가 뭉텅이가 되어 마치 감자처럼 올라온다 또 한해를 나름 잘 살아냈다 조각조각을 보면 아픔과 상처 뭉뚱그려 보면 인생의 한 장 이래서 우리는 하나하나 보다는 둘이나 셋이 모여 가정을 이뤄 서로를 보...  
1995 희망찬 새해를 열며
오뚝이
972   2017-12-31
희망찬 새해를 열며 인생이라는 열차가 달리고 달려 서강역에 도착하고는 두리번거리는 사이 또 한해를 집어삼키고는 어디론가 가자고 한다 정말 영적인 눈을 뜨지 않으면 언제 내 영혼을 달라고 할지도 모르는 스피드로 달려드는데 무엇으로 이걸 막아낼 수 ...  
1994 언행일치의 삶으로의 시작
오뚝이
991   2018-01-02
언행일치의 삶으로의 시작 본질과 본질의 자락은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깊게 들어가 보면 완전 다르다 해서 우리는 본질의 자락보다는 본질의 핵심을 터치해야 한다 한해가 또 밝았으니 올해엔 본질과 대화하는 그런 사람이 된다면 참 좋겠다 싶다 예로 요...  
1993 대속(代贖)의 핵심
오뚝이
970   2018-01-03
대속(代贖)의 핵심 뭘 어떻게 하면 죄가 없어지나 죄도 없애시는 분이라니 참 대단하신 분 맞다 회개를 하고 대속 물을 바치면 그 안에서 죄의 용서가 이뤄진다 그런데 그냥 한 말씀과 옷깃이 스치는 것만으로도 죄에 병까지 깨끗이 씻어진다니 정말 대단한 기...  
1992 무엇을 찾는 나인가
오뚝이
976   2018-01-03
무엇을 찾는 나인가 누군가를 초대한다면 적어도 예의를 갖추며 그리고 친구가 된다 초대란 차 한 잔이라도 나누고 귀한 손님이라면 식사에 만찬까지도 함께 하는 것이 진정한 초대이며 신뢰이다 믿는 사람들 안에서의 초대는 공동체 안에 한 형제가 된다 그분...  
1991 관상(觀想)의 눈이 아니고서야
오뚝이
973   2018-01-04
관상(觀想)의 눈이 아니고서야 일반인의 눈으로 하늘 끝 아니 천국을 선명히 볼 수 있나 더더욱 하늘과 땅 사이의 유영 그걸 이웃집 담 보듯이 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참 신기할 뿐이다 뭘 어떻게 하면 직관(直觀) 이것으로 마음의 눈이 열려 몇 십 광년...  
1990 신비와 초월의 순간
오뚝이
980   2018-01-05
신비와 초월의 순간 누군가를 위해 나를 내어준다 세상에 나보다 더 소중한 그 무엇이 몇이나 있을까 확실한 신비체험 없이 그런 일은 일어나긴 어렵다 근데 세례자 요한은 그랬다 과연 그가 어떤 신비를 봤기에 자신의 생명을 내어 주었을까 물론 일이 되어가...  
1989 그분의 이끄심과 별의 안내
오뚝이
968   2018-01-07
그분의 이끄심과 별의 안내 내가 진정 살기를 원한다면 나를 버릴 수 있어야 한다 때론 무모할 정도로 강하게 나를 부정하고 떠나야 한다 그 떠남은 단지 나침반 하나 그리고 하늘을 믿고 떠날 때 반드시 희망의 별을 만난다 동방박사들의 여행을 보라 그들은 ...  
1988 참 권위가 오는 곳
오뚝이
973   2018-01-08
참 권위가 오는 곳 권위에 두 부류가 있다 해도 괜찮겠는가 싶어 말하면서도 괜스레 심기가 불편한 것은 나 자신이 권위를 못 가지면서 웬 권위에 대해 논하나 싶어서다 권위는 스스로 말하는 것 보다 외부로부터 저분이라면 하고 자타가 공인해 줄 때 참 권위...  
1987 자연의 위대함 앞에 선 인간
오뚝이
971   2018-01-09
자연의 위대함 앞에 선 인간 자연을 지배한다는 건 초월이 아니고선 불가능하다 특히 대지진 태풍 화산폭발 저온 인간은 이들 앞에 속수무책이다 그런데 작기는 하지만 이걸 해결하고 계신분이 계시니 사람 중에 누가 가능 하겠는가 해서 그분은 초월자가 맞다...  
1986 치유의 은총
오뚝이
1008   2018-01-10
치유의 은총 내가 치유의 은총을 원한다면 나름 조건을 갖춰야한다 믿음이 있던지 회심을 하든지 나병환자의 믿음을 보시라 우선 그분 앞에 와서 무릎을 꿇고 ‘스승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이 하실 수 있습니다’ 정말 대단한 믿음이다 무좀 도 치유시...  
1985 확신에 찬 믿음
오뚝이
971   2018-01-11
확신에 찬 믿음 열정치고는 대단한 열정이다 어떤 관계인지는 잘 몰라도 중풍병자를 그분 앞에 모셔오는 것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인데 지붕에 구멍을 내고 그곳을 통해 환자를 내려 보낸다 하느님 나라에서나 있을 법한 그런 천상드라마라고나 할까 속인들이...  
1984 그분을 만난다는 건
오뚝이
975   2018-01-12
그분을 만난다는 건 불가촉천민이라 하면 제일 하층 완전히 무시당하고 버림받은 그런 사람들의 공동체다 세리 죄인들도 그런 부류였고 해서 상류층인 원로와 바리사이파.. 이런 사람들로부터 왕따 당해 인간 말 종으로 취급되어 버려졌다 어느 누구도 이들을 ...  
1983 메시아를 볼 수 있는 눈
오뚝이
971   2018-01-13
메시아를 볼 수 있는 눈 하늘과 땅이 만났다 하늘에서 내려온 분과 땅에서 최선을 다하는 두 분이 한 장소에서 만났다 그리고 궁금증이 생겼는데 과연 저런 분은 어디 계실까 하느님의 어린양으로 보이시는 저분이 계신 곳은 어딜까 ‘라삐 어디에 묵고 계십니...  
1982 그분의 때와 나의 때
오뚝이
982   2018-01-14
그분의 때와 나의 때 때와 장소를 구분 잘하는 그런 사람이 좋은 사람이고 아주 훌륭한 사람이다 아무 때나 나대는 사람은 주위로부터 환영 못 받기에 결국은 왕따를 당하게 된다 날 때와 끝날 때가 있듯이 사람에겐 축복을 해줄 때와 아주 슬퍼서 함께 울 때...  
1981 희망을 낳는 거룩한 새날
오뚝이
986   2018-01-15
희망을 낳는 거룩한 새날 삼교대 근무하는 간호사에게 왜 주일에 근무를 하나요 하루 벌지 않으면 못사는 일용직 노동자에게 왜 일해요 주일은 교회 나가고 쉬셔야죠 주일 새벽일력 시장을 기웃거리는 가장을 향해 오늘은 주일인데요 이 말들이 무슨 의미가 있...  
1980 영원히 빛나기를 원한다면
오뚝이
986   2018-01-16
영원히 빛나기를 원한다면 몸의 상처는 시간이 해결하지만 마음의 상처는 결코 쉽지 않다 물론 마음의 뚜껑을 여는 순간 맑은 하늘처럼 깨끗해지는데 그 마음이란 벽이 얼마나 두꺼운지 그렇게 애써도 잘 안 열린다 그래서 마음이 깨진 사람 앞에서 그분도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