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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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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 피할 수 만 있다면 피해라
오뚝이
978   2018-02-11
피할 수 만 있다면 피해라 사람은 관계가 어려워지면 그만 갈 때까지 가고 만다 해서 최악의 관계는 피할 수 만 있다면 피해라 동물들은 배가 부르거나 만족하지 못하는 영역을 보완 치유하는 순간 완전히 다른 녀석들로 거듭 난다 그러나 사람들은 대를 이어...  
1945 아이처럼 순수한 믿음
오뚝이
981   2018-02-11
아이처럼 순수한 믿음 그분도 때로는 힘이 드신가보다 그렇게 쉽게 치유를 하시 더만 귀먹고 말더듬는 사람 앞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본다 옷깃만 스쳐도 치유가 일어나고 죽었던 사람도 살아나더니 오늘은 많은 행위를 통해 귀와 혀를 풀리게 하신다 다른...  
1944 측은지심의 기적
오뚝이
1016   2018-02-11
측은지심의 기적 난치병이 어려운 것은 육체뿐 아니라 정신 나아가 사람자체를 무너트린다 특히 전염성이 강한 질병 그 앞에서 사람들은 한계 그 한계 앞에 무릎을 꿇는다 페스트(역병)는 무섭다 못해 공포에 질려 사람들이 죽었다 측은지심까지도 무너트렸다 ...  
1943 어디까지 줘야하나
오뚝이
973   2018-02-11
어디까지 줘야하나 그렇게 많은 것을 보여줬으면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야 하는데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 얼마를 더 주면 그분을 받아들일까 아니면 그냥 떼를 쓰는 것일까 그분을 십자가에 못 박은 걸 보면 하느님을 불러 내리셨어도 역시나 가짜라고 ...  
1942 먼지로 돌아간다는 것
오뚝이
1016   2018-02-13
먼지로 돌아간다는 것 한 올 흐트러짐 없이 그분 앞에 반듯하게 선다는 것이 말로는 쉽지만 대단히 어렵다 세월을 살만큼 산 사람들에게 반듯하고 흐트러짐 없이 자신을 올곧게 세운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우선 똑바로 서는 것에서부터 마음이 선...  
1941 나를 버린 다는 것
오뚝이
987   2018-02-14
나를 버린 다는 것 말이 쉽지 어떻게 버리나 허나 속 깊은 삶을 살다보면 반드시 버려야 할 때가 온다 진퇴양난의 순간이 그 때다 잡게 하는 건 자기 뜻이고 놓게 하는 건 그분 뜻이다 자신에 대한 애착 이기심 기만하는 자신을 벗어라 그러면 하늘이 내 안에 ...  
1940 무술년 새해를 열며
오뚝이
979   2018-02-15
무술년 새해를 열며 우리 마음이 유치찬란해도 시간은 변함없이 흐르고 흘러 이글거리는 정열의 태양이 그 긴 겨울을 다 녹여 내고는 춘절(春節)을 부르고 있으니 두껍디두꺼운 얼음장 밑에도 잠자던 물고기들이 기지개켜고 봄나물들도 아장거리기 시작 한다 ...  
1939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맘
오뚝이
979   2018-02-16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맘 사람의 마음이란 천차만별이라 속이 너무 깊어 어! 하는가 하면 아니 세상에 저런 사람도 있나 바리사이파나 율법학자들은 자신들이 최고였기에 늘 판단했다 특히 세리나 창녀들을 향해 손가락질 하는 대명사였다 그러나 세상...  
1938 유혹의 강을 넘는 길
오뚝이
987   2018-02-17
유혹의 강을 넘는 길 유혹이라는 꽃은 신기하다 웬만한 사람은 그 꽃을 보는 순간 마치 마약에라도 취하듯이 간다 마약이야 돈으로라도 사지만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것이 바로 이 유혹이라 참 어렵다 해서 그분은 과거나 고시보다는 광야에 나가 수련을 선택했...  
1937 나를 필요로 하는 이웃
오뚝이
985   2018-02-18
나를 필요로 하는 이웃 이웃을 잘 둔 사람은 행복하다 가장 가까운 이웃은 부부다 부부가 하나라면 뭘 바라겠나 두 번째 가까운 이웃은 자녀다 자녀와 대화를 자유롭게 한다면 세상 부러울 게 뭐 있겠는가 세 번째 이웃은 형제로 보인다 근데 관계가 나쁘면 그...  
1936 비워야 하는 이유
오뚝이
990   2018-02-19
비워야 하는 이유 기도는 역시 비움이다 불교에서 면벽을 왜하나 완벽하게 비우기 위해 동한거 하한거에 들어간다 살생도 줄이고 마음도 닦고 해서 기도는 떠들기 보다는 관상과 묵상 안에서의 깊이 마음을 다 헤아리는 것이고 그 마음의 자리에 빈터 그 자체...  
1935 자연의 순환과 신선함
오뚝이
990   2018-02-20
자연의 순환과 신선함 계절이 바뀌고 사람이 바뀌는 졸업시즌을 맞은 캠퍼스 동장군이 물러가는 끝자락 오후 햇살이 제법 좋아 졸업가운 사이로 까르륵 졸업이지만 아직 소녀들이다 교정을 떠나는 아쉬움일까 해가 서산을 향해 손짓해도 도서관과 카페는 붐비...  
1934 가장 듣고 싶은 말
오뚝이
994   2018-02-21
가장 듣고 싶은 말 사람이 제 아무리 잘라도 완벽할 수는 없기에 사람이다 베드로는 완벽한 사람은 아니어도 그분 마음에 드는 그런 이였다 그런 그도 그분 앞엔 애였다 어설프게 그분 마음에 들게 했고 인간적으론 자기를 자랑하다가 이게 아니구나 싶을 땐 ...  
1933 일당백을 하는 사람
오뚝이
993   2018-02-22
일당백을 하는 사람 일당백을 한다는 것 대단히 어려운 것이다 일손이 달리거나 없을 때 별 도리가 없기에 나오는 말 오천 명을 먹인 기적을 이룬 그분은 일당백을 넘어 일당 천 또는 만을 한 셈이다 이건 사람의 능력으론 불가능하다 그래도 그분은 종종 이런...  
1932 그분의 과제
오뚝이
988   2018-02-23
그분의 과제 인생의 반은 숙제로 산다 많은 숙제를 잘 해 왔지만 그래도 뒤 돌아보면 아직 미완의 과제가 많다 그 중에서도 그분이 강조하는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여기까지는 할 만 한데 ‘너희는 원수를 사랑 하여라’ 원수를 사랑하라는 그 말에 숨이 턱...  
1931 뭘 구하며 사는 나인가
오뚝이
992   2018-02-24
뭘 구하며 사는 나인가 산과 사막과 무인도로 사람들이 찾아드는 이유는 단지 자신을 숨기는 것 그것을 넘어 그 안에 있는 새 생명과 새 세상이 있어 그것을 만나 새 삶을 사는 그런 오묘함과 영원함이 그들을 신비롭게 초대한다 사실 신비의 산과 무인도도 단...  
1930 진정한 소통을 원한다면
오뚝이
992   2018-02-25
진정한 소통을 원한다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요염한 입이 문제이다 입은 인간의 생명유지와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이다 전자인 생명유지를 위한 입 이 영역은 전혀 문제가 없으나 언어를 사용하는 입이 문제이다 왜 그리 남을 위한 입은 싼지 하루 종일 음담패...  
1929 그분의 대답
오뚝이
1016   2018-02-26
그분의 대답 삶의 참된 모습은 언행일치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어렵다 누구나 말은 쉽게 할 수 있으나 그 말을 실행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에 대해선 좀만 살아보면 곧 다 알게 된다 100년을 살아도 이걸 모른다면 그 사람은 사람도리를 못한 것이다...  
1928 생명의 길
오뚝이
988   2018-02-27
생명의 길 세상에 귀하지 않은 목숨 그런 목숨은 하나도 없다 생명은 하느님의 것이기에 그 누구도 감히 생명에 대해 가타부타 할 수 없는 것이다 내 것을 내 맘대로 하는데 내 것이지만 뜻대로 안 되는데 그건 주인이 따로 있기에 맘대로 안 되는 것이 생명이...  
1927 알아듣는 귀
오뚝이
990   2018-02-28
알아듣는 귀 사람이 사는 건 물(物)과 영(靈)인데 둘이 하나가 되어 있는 한 사람이라 할 수 있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둘이 헤어지면 더 이상 지상에 사는 사람은 아니다 이 존재를 맘대로 해 보려하나 맘대로 되는 게 없는 것이 바로 인간이라 생각 된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