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함께 하는 삶(9/3토)

 

유대 율법은 금지사항이 많아

특히 안식일 법은 끔찍했다

무려 39개의 금지사항이다

파종에서부터 요리까지 금지

또 이사에서 스위치 끄기까지

그러니 안식일엔 동작 그만

그냥 숨쉬기만 하면 되는데

그들에겐 이방인이 있기에

이방인들을 다 시키면 되었다

그럼 누구는 인간이고 누구는

뭐가 되라는 말인가 하고

반문하지 않을 수가 없다

최첨단의 문화 속에서도 

이 율법은 그대로 가고 있다

그러니 하늘을 나는 새처럼

자유롭게 사시는 그분께서

어떻게 이들과 마찰 없이 

살 수가 있었겠는가를 본다

그분의 공동체는 정주가 없어

늘 떠돌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 자동차가 없는 때이라

이동 수단에 갖출 것 갖추는

그런 편리함도 전혀 없었다

해서 즉석요리를 할 수밖에

심지어는 밭에서 직접 수확

그것으로 끼니를 해결했다 

그러니 뭣으로 이 많은 율법

이것들을 지키면 살 수 있나

해서 기존의 갖춘 세력과는

충돌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일까 그분은 아주 강했다

성경과 성전을 다 꿰고 계셨고

심지어는 초인적인 힘을 써서

기적을 행할 수밖에 없었다

이것이 그들과 대적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기에

그분은 하늘과 함께 그렇게 했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