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도 걷는 신앙의 신비(4/13토)

 

도대체 못 하시는 게 뭔가

기적을 이루고 또 이루셔

결국 물 위를 걸어오신다

사실 가장 어려운 것 중의

하나가 물 위를 걷는 것

그러나 거침없이 해내는

그분의 모습을 뵈면서 

누구는 헤엄치는 게 어려워

이렇게 절절매는데 그분은

그 누구도 못 하는 것들을

척척 해내시는 걸 보면서

확실히 초월적인 삶을 사는

그런 범상치 않은 인물이라

언젠가 큰일을 낼 것으로

보고 있는데 역시나 또

그렇게 큰일을 하시는걸

만나면서 대단하다는 것

외엔 달리 표현할 게 없다 

해서 제자들은 그분 앞에서

입이 한번 벌어졌다 하면

그분이 닫아주시지 않는다면

어린아이처럼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걸 확실하게 깨닫는다

그분은 당신의 비밀을 통해

제자들과 믿는 사람들을

조용하고 은은한 가운데

확실하게 당신을 믿게 한다

이게 그분 복음 선포의 핵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여진다

해서 우리가 나아가는 길에

어떤 장애물이 등장한다 해도

그분께 여쭤라! 주님 당신은 

어떻게 거친 풍랑의 바다도

거침없이 걸으실 수 있으신지요

그럼 그분은 답을 주실 것이다

왜? 그분은 안 되는 게 없기에

반드시 답을 주실 것을 믿기 때문이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