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천이라는 화두(5/21일)

 

승천을 곰곰이 생각한다

참으로 어려운 말씀이다

사람이 하늘로 올라갔다

이것을 믿어야 한다는 것

어디까지 설명 가능할까

우둔한 시대엔 좀 쉬웠다

이무기가 용이 되던 때

그땐 배운 사람들에 의해

장황하게 설명을 하다보면

그게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

모두 머리를 극적 거리면서

그러나 모든 정보가 공유된

최첨단의 시대를 사는 오늘

스마트폰만 찾아 들어가면

많은 걸 해결하는 그런 시대

그래서 영적으로 거듭나는

그런 삶을 살지 않고서는 

그 무엇도 믿을 수 없는

그런 난해한 시대가 됐다

그래도 이천 년 전 유대 땅

그분이 거룩한 변모 후에

죽음과 부활과 승천을 통해

세상을 완전히 바꾸어 놔

정말 영적인 눈이 없이는

당신을 따를 방법이 없도록

우리를 심볼을 넘어 깨웠다 

승천 이전의 그분은 우리와

동일본질이었다면 승천 후엔

하느님과 동일본질을 이뤄

양면을 동시에 아우르는 분

즉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기에

동시에 어디든 갈 수 있는 분

그런 분으로 거듭나 있는 분

이런 차원의 분을 만나는 방법

이것이 바로 승천하신 분을

만나는 첩경이란 걸 깨닫게 한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