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가 돼도 좋은 삶(5/30화)

 

첫째가 꼴찌 되는 역전 현상

이것도 대단한 것이지만

진짜는 여기에 숨겨져 있다

내세에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근데 이것을 위한 희생 또한

만만치 않음을 알고 놀란다

그 내용이 대단해서 그렇다

그분과 복음 때문에 초월적

부모 형제와 가장 사랑하는

모든 존재로부터 떠나는 삶

이것이 준비돼야 한다는 것

해서 우리는 초탈한 삶의 

그 진면목을 깨닫기 위한

최선의 삶을 살아내야 한다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것들

그것들과 이별하지 않고서는

당신 삶의 깊이의 고차원을

이해 못 하기에 단절의 삶

그것 안에서 참 행복을 발견

하라는 그 의미에 힘들 수밖에

그래서 외면에서 주는 단맛

그것으로부터의 무미건조한 삶

그것을 과감하게 자르라는 것 

또 그 안에서 참자유와 행복을

찾아서 유유자적할 수 있는 삶

즉 현대의 삶과는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그 안엔 향수가 있다

여기서 현대의 삶을 깊이 보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바쁘다

근대 공동체 의식 대신 개인주의 

또 고독을 가산시키는 방콕의 삶

기계와 전파와 영상에 파묻혀 

뭘 위해 또 어디를 향해 가는지

그렇다고 영적인 진보가 있나

또 공동체적 삶이 있기를 하나

그분이 원하는 삶과의 거리감..

과연 어디서부터 대화 가능할까?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