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는 옆에 있더라(6/1목)

 

누구든지 때가 되면 깨달음

그것이 뭔지를 추구하게 된다

거지였던 바르티매오는 안 보임

그 안에서도 광명인 깨달음의 길

그것이 뭔지를 간절히 추구했다

그러던 어느 날 서광이 비춘다

예리코 성 앞을 향하는 강한 빛

바로 예수님의 빛이 희망을 준다

그걸 지나치지 않는 바르티매오

그는 시각장애인에 거지였지만

자신의 원의는 분명했던 것이다

우선 구원에 대한 갈망이었고

때가 이르러 그를 부르는 소리에

겉옷을 벗어 던지고 따라 나선다

바로 응답하는 그를 만나게 된다

즉 구원인 그분을 만나기 위해

자신의 것을 버리고 봉헌의 길

그걸 확실하게 택하는 바르티매오

그때 그분께서 질문을 던진다

‘무엇을 하여 주기를 바라느냐’

그냥 평범한 거지였다면 돈 몇 푼

그러나 그는 달랐다 구원인 광명

그것을 그분께 간절히 청했다 

즉 그분을 만나 볼 수 있는 눈

마음의 눈을 뜨길 간청한 것이다

그의 진의를 파악한 예수님은

곧바로 그의 눈을 뜨게 하신다

그래서일까 모든 걸 다 버리고

그분 제자가 되어 평생을 따른다

오늘의 성인 유스티노도 그랬다

지식이 차고 넘쳐 지금 필요한 건

깨달음이었다 해서 구하고 또 구했다

허나 스토아에서 플라톤학파까지 

그들은 아는 건 있지만 깨달음

곧 하늘의 진리를 깨닫는 길을 몰랐다

뭘 어떻게 해야 하나 간구하던 끝에

한 노인을 만나 성경을 구하니 그 안에 진리가 다 있더라.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