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저분이 누구신데(6/2금)

 

하루에 한 건 처리하는 것도

무척 힘들어 쩔쩔매는데

병 주고 약 주고 치유까지

하시는 그분을 보면서 와

감탄사가 절로 나올 수밖에 

베타니아의 성전에 들어가

한눈에 들어오는 잡상인들

그들은 거룩한 기도의 집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기에

당장 정리를 하시고 계시다

근데 전혀 다른 모습의 접근

다 싹쓸이를 해 버리신다 

그럼 강도가 있다는 건 집단

뒤에 손을 봐주는 뭔가가

있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그 뒤가 바로 수석 사제와

율법 학자들이 버틴다는 것

그래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왜 당신이 오신 목적이 있어

그것은 꼭 실현해야 하니까

그 안에서 그분 나라의 도래

그것이 실현되기에 하는 말

과연 이 정도의 일을 누가 할까

이래서 그분은 참 대단하시다

그러면서 겁먹어 하는 제자들

그들을 향해 봐라 내가 누군지

저 무화과나무가 무가치하게 

열매 하나 제대로 못 맺고

땅만 차지하고 이웃도 괴롭힌다

그러니 제를 제거하기만 하면..

저주하고 돌아오는 길에 보니

어! 제가 다 말라 죽어가네

그때 그분 말씀 왈 내가 언제 

너희에게 헛소리하는 것 봤냐

그러니 쓸데없는 걱정할 시간에

하늘 향해 정성을 다해 기도해라

그러면 너희도 나처럼 될 것이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