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닫길 원한다면(1/5금)

 

수행이 높은 사람은 통한다

근데 그분이 오시기 전에는

거기서 거기인 사람들끼리

서로 주고받는 게 다였다

그러니 도토리 키재기 정도

수행의 폭의 한계를 느꼈다

그런데 세례자 요한 이후

그분의 등장으로 세상 변화

천상까지 꿰뚫어 보는 분

그분으로 인해 술렁인다 

해서 그분은 공생활 초기

당신과 함께 일할 사람들을

하나둘 초대하고 있었다

이때 그분 앞에 들어온 인물

나타나엘이었다 그는 수행

그것을 나름 좋아했기에

무화과나무 아래서 좌선

그리고 깨달음이 올 때까지

깊은 수행을 계속하고 있었다

근데 필립보가 화두를 던진다

‘와서 보시오’ 나자렛의 인물

그때 나타나엘은 구약을 돌려

글쎄 그곳에서 인물이 나온다

구약 성경 어디에도 없는데

하며 중얼거리며 투덜대니까

그분이 직접 나서시며 한 마디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면서

참 이스라엘 사람이라고 칭송

약간 뜨끔하면서 아니 어떻게

‘저를 알고 계십니까’ 하니

그 이전부터 너를 알고 있었다

그럼 나를 다 꿰고 계시다는 것

그냥 깨갱하고는 아뢴다

‘스승님은 천자이십니다’

‘아울러 이스라엘의 왕이십니다’

그래서 그분의 화두가 풀렸다

이게 바로 깨달음의 진수이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