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행의 삶


역행의 삶을 살다보면
인생의 희로애락이 다 보여
정중동의 삶을 산다고 할까
모든 것은 그 자리에 있는데
괜히 호들갑을 떨고 살았구나
이런 걸 한눈에 보게 된다
그분이 그분인 이유는
우리와 차별화 되는 것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바로 복음삼덕
그 복음삼덕(청빈 정결 순명)의 삶
그걸 넘어서 사신 분이시기에
역행의 삶을 거침없이 사신 것이다
그건 복음의 산상수훈이 증거다
지금 가난하고 울고 모욕당하는
그 사람들을 향해 행복하다고
역설에 의한 보상을 말씀 하신다
참 난해한 것은 사실이나
그런 인생을 살고 나면 
그분의 깊이가 헤아려 진다
해서 사람은 역행의 삶을 살 때
인생의 진수를 만난다 할 수 있다
요즘 젊은이들은 자신의 행복을 위해
결혼도 아이도 필요 없다고 한다
모든 것이 기초공동체로 시작해서
우주공동체에서 유종의 미를 얻는데
기초공동체부터 싫다고 하니
어디서 인생의 진수를 맛볼까
연어 떼를 보라 그들은 자연을 안다
때가 오면 자신의 온 힘을 다해
본향으로 돌아가 후손을 위해
장렬하게 마지막을 장식 한다
그 여정이 행복하게만 보일까
마지막엔 피투성이의 상처
그러나 그 뒤에 후손이라는
아름다운 꽃이 기다리고 있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