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와 내려놓는 것

세상에 가장 힘든 것은
하나 일 수밖에 없는데
사람에 따라 각자 다르다
그만큼 힘든 것이 세상 삶이다
그걸 알면서도 힘들어 한다
아이러니이면서 동시에 진리다
그 중에 힘든 것을 말하라면
마음공부와 내려놓는 것
이것이 제일 어려운 것 아닌가
마음공부는 죽어서도 해야 하는
그런 공부처럼 보이고 
내려놓는 것은 죽어야 끝나는
그런 것 같기에 막상막하다
해서 삶의 마지막인 생명
그것을 놓는 것이 그렇게 힘들다
오죽하면 이런 말씀을 하실까
그럼 대신 죽을 수 있어요
물론 준비만 돼 있다면 된다
그분과 콜베성인이 그러셨고 
순교자들은 대부분 그러셨다
그건 마지막 선택에서였지만
매사의 삶에 준비 없이는
마지막 결단이 있을 수 없다
그것도 만용이 아니라
하느님사랑과 이웃사랑
그것이 있기에 이뤄지는 
그 내려놓음이 진정함이다
올라가고 내려옴도 다
그분에 의해 결정되는
그것에 승복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떠날 때 ‘잘 살았고 행복했다’
허니 ‘천국에서 다시 만납시다’
이 말은 내려놓은 이의 여유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