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라는 참수와 허수

둘이 하나 된다는 진리
셋이 하나 된다는 진리
삼이일체의 진리이자
부부가 하나 되는 진리이다
말이 쉽지 이걸 이루는 길
정말 도사가 되지 않고는
큰 대성각오가 있지 않고는
그걸 살아냄이 장난이 아니다
혼자는 외로워 둘이 된다
그러나 차라리 혼자 일 때가
훨씬 편안해 하다 보니
다시 사람들은 갈 길을 간다
좋게 말하면 별거요
나쁘게 말하면 이혼이다
혼인성사에서만 있는 일인가
그래서 둘보다는 셋이
더 편안하고 안전하다
그건 말을 들어줄 수 있는
상대가 있기 때문이고
더 중요한 건 말을 할 수 있어
숨통이 틀 수 있기 때문이다
근데 사람들은 둘 셋에 대해
또 다시 불평을 한다
그래서 인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사람은 둘 셋 보다
더 소중한 그것을 찾는다
그게 바로 영성이고 깨달음이다
혼자 있든 둘 셋이 있든
그 안에 함께 하는 이
그분이 있기에 마냥 좋은
그분을 발견하기를 원한다
막 싸우려 하는데 허허 하며
미소와 사랑을 날리시는 그분
그분이 진짜 해결사이시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