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불타는 사람

사랑이 불타는 사람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그것도 그분을 사랑하는 사람은
눈빛 속에 자비가 익어 있어
누구들 만나든 선함이 그득하기에
그 마음의 곳간으로부터 나오는
아버지의 사랑이 큼으로
뭘 해도 인정을 받는다
여기다 만나는 사람과 
이미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라면
그분들의 삶은 기쁨이 넘친다
그야말로 생기용기 충천이다
난 뭘 해도 잘 안 돼 라고
투정을 부리는 사람들을 향해
삶의 방식을 바꿔보라고 권한다
그분을 사랑해 보라고
늘 사랑 하는데요 라고 하지만
말로만 사랑하는 사람들 안엔
큰 변화가 없다 해서 하는 말
진짜 찐한 사랑을 해봐라
그럼 또 따라오는 말들
그분을 어떻게 사랑해요
옆에 있는 마누라도 안 되는데요
그러니 일부러 묵주를 더 잡아라 
그리고 정성을 드려라 
그것으로 부족하다 싶으면
조용히 성당을 찾아 정성을 올려라
그러면 식었던 사랑이 불탈 것이다
그리고 만나는 사람들을 대할 때
그분을 사랑했던 그 마음으로
꼭 대화하고 실행해 보면
말 그대로 달라진 자신을 보면서
아 이건 내 힘이 아니라
바로 그분의 능력이란 걸 느낀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