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불길 같은 평화

참 평화가 뭘까
어떤 상태의 평화가
세상에 완전한 평화일까
다들 추구하는 것이 다르니
조금씩 차이가 있겠으나
역시 참 평화란 그분의 마음
그분이 주시는 평화이자
하늘이 내리는 평화이다
사람이 원하는 평화란
자신의 삶의 안락이다
각자 나름 평화에 맞춰
자신들의 삶을 설계하고
그 수준에 맞게끔 산다
남과 북의 평화
그건 서로의 양보 속에서
조금씩 마음을 열고 
그분의 빛으로 조명될 때
참 평화로 진화하는 것이며
평화는 소리 없이 다가와
함박꽃만한 미소로 화답할 때
평화의 열매로 무르익는다
그 기저엔 수많은 이들의
노력과 땀방울이 녹아 있고
그 결정들이 더 깊은 만남과
그 대화로 초대되어질 때
참 평화는 둘이 아닌 하나로
거듭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
이것이 바로 그분이 주시는
진정한 참 평화라 할 수 있다
그 결실들은 마력같이 끌려
이웃을 향해 퍼져나간다
마치 성령의 불길처럼 말이다
해서 이웃나라들도 평화
그 물결에 물들어 움직인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