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이 전하는 말

자신의 능력을 초월하는
그런 자신감을 가진 사람은
적어도 그분의 벗이거나
그분께 감화된 이들이다
베드로 사도를 보면서
시골 이장을 넘어 면장
아니 어촌계장 정도야
하지만 사람을 낚을 만한
인물이 아니었다고 한다면
그분께 혼쭐이 날려 나
그러나 베드로는 다 넘었다
그럼 어디서 그런 능력이 왔나
어부로서의 순수한 열정과
그분이 죽으라면 죽을 수 있는
철저한 순명정신 일 것이다
물론 그분의 무능이 보여 질 때
그도 동시에 자신감을 잃어
실망 좌절과 함께
삶으로부터의 줄행랑이 나은
일생일대의 대 오류를 빼고는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
특히 부활하신 그분을 만나
영적 재충전을 마치고는
스승님처럼 세상을 날았다
스승께서 시공의 제한된 공간
그 안에서도 초월의 영가로
온 백성을 성화시켰다면
베드로는 자신의 두 발로
갈 수 있는 곳까지 다 가서
성령이 전하는 모든 것
그것을 온 몸으로 전했다
그건 자신의 몸이 그분의 몸
그분과 하나가 되도록
다 내어주었기에 가능했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