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여는 사람들
오늘도 희망을 불어넣는
그런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추워도 힘을 내어 삽니다
몸이 아파서 죽을 맛이지만
그래도 누군가 나를 위해
기도하고 맘 쓰고 도움주기에
많이 귀찮고 우울하더라도
나보다 더 힘들어 하는 사람도
살아가고 있는 세상임을 보면
아마도 덜 힘들지 않을까
옛날 동경에서 만난 사람들
자신들을 최고의 막장에서
온 사람들이라고 하며
한참을 부둥켜 앉고 통곡하던
중복장애 아이를 둔 부모님들
부부 둘 중 한 사람은 반드시
아이 곁에 있어야 하기에
50이 되도록 외국이 처음이며
그것도 어떻게 하면 그 아이들이
사람대접을 받으며 살 수 있을까
견학을 위해 이웃일본까지
날아온 부모님들의 일그러진 모습
어떻게 하면 그들의 얼굴이 펴질까
벗을 위해 그분이 계신 집 대문 앞
인산인해라 집안 진입이 어렵 자
기도 끝에 아이디어를 내는 이
하늘로 오르면 길이 안 열리겠나
그리고 지붕에 올라 기와를 벗기는데
이래도 될까 하다 고치면 되지
지금은 치유가 최고야
모든 것은 일사천리로 이뤄졌고
그분 또한 감탄하시며 한방에 치유
하여 안 될 땐 하늘로 오르자
그러면 반드시 길이 보일 것이다.
이인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