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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과 새 세상(12/14수)
세상이 얼마나 어두선 했으면
사람들이 오실 분에 대해
헛갈리면서 헤매고 있는걸까
요한도 대단한 사람이었지만
세상이 헛갈리는 그 틈에서
뭔가 한 동아 멍한 모습이다
요한이 저 정도라면 참 그렇다
해서 요한도 자기의 제자들을
그분께 보내서 확인을 시킨다
그러자 그분은 확고하시다
뭘 어떻게 더 바라고 있는가
너희의 두 눈으로 똑바로 보라
이렇게 난치병 환자들이
벌떡 일어나고 날뛸 수 있으며
한 치 앞도 못 보던 사람들이
저렇게 신나서 나를 따르는걸
그러니 너희가 맘을 바꿔라
그래야만 새 세상이 도래한다
순수한 사람으로 거듭나거라
그렇지 않고 하늘나라를 본다
그건 분명 어불성설이다
중세의 수도원 개혁을 본다
가르멜산에서의 환골탈태
해서 십자가의 요한과 데레사
그분들은 모든 걸고 개혁
그 안으로 올인해야 했고
그 결과로 수도원은 거듭났다
현대는 중세보다 더 난해해
어디에서부터 뭘 개혁해야 할지
세상 자체가 파괴돼 가고 있어
세례자 요한 플러스 데레사
모두가 와도 힘들어 보이기에
이젠 그분을 다시 오시라고
직접 간청해야 하는 것 아닌지
아울러 많은 기도가 필요한 때이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