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 아버지의 마음(3/7토)

 

아버지의 마음을 보며

실은 지상의 아버지들도 

자상하기는 하시는데

천상의 아버지 마음이

이렇게 깊은 분이라는 걸

보면서 존경스럽기 이전에

어떻게 하면 저분을 따를까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린다 

저런 천상 부친이 계시기에

회개하지 않을 수 없다

오죽하면 첫째 아들이

자신의 본색을 드러낸다

그래도 아버지는 바닥

그것도 저 심해까지 간

둘째 아들의 마음이 뭔지

정확히 간파하고 있기에

우선 그의 마음을 헤아리고

바로 잔치까지 차려

그 아들을 위로하고는

어떻게 다시 살 것인가

그 살 자리를 마련하시니

그러니 맨날 죽어라 일한

첫째 아들의 마음이 왜

저리 아린지 모르지 않지만 

그래도 부친의 저 큰마음이

가슴에 와 박히는 건 뭘까

이게 진정한 사랑이다

죄인이 자신을 인정하고

하늘과 아버지를 향해

진정으로 눈물로 회개하는

둘째 모습을 아버지는 봤다

그랬기에 아버지는 사랑

그 모든 걸 다 동원해서

새로운 삶을 살려는 둘째

그를 뜨겁게 환영하면서

거듭남의 삶이 뭔지를 보인다

이게 하느님 아버지 마음이다

나에게도 이런 모습이 있을까?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