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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내 곁에 와 계신 그분
사람이 셋 이상 모이면
그 안에 스승이 계시다는 것은
똑똑한 스승을 말하기도 하고
하나가 아닌 셋의 힘을 말하며
그리고 공동체성으로부터 나오는
독특한 힘과 지혜도 있다
더 중요한 것은 공동체 안에
그분 함께 계시기에 나오는 권능이다
해서 공동체가 아무리 못났다 해도
가장 존중해야 하는 이유이고
제 아무리 잘난 사람이라 해도
3년 가뭄에 곡식 한 톨 없듯이
한 3년 혼자이면 공염불이다
물론 이곳이 안 되면
저곳으로 향할 자유가 있지만
그건 결자해지가 아니기에
한번 뿌리를 내렸다 하면
꽃 피우고 열매 맺은 뒤
또 어딘가를 향할 때
그분의 향기를 발 한다
해서 우리는 너나 할 것 없이
함께 하는 공동체성을 배우고
그 공동체 안에 그분의 향기를
서로가 서로를 향해 발 할 때
공동체 안에 오신 엘리야와 요한
그리고 그분 안에 거하시는
빛이신 그분을 발견함은
곧 공동체 안의 형제들로부터
진주를 발견하는 것과 같다
해서 진주는 결코 먼 곳이 아닌
바로 내 곁에 있음을 보라
이것이 바로 와 계신
엘리야 요한 그리고 그분이시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