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와 십자가의 꽃

겨울이 가고 봄이 오듯이
시대마다 진리를 추구하는
그런 분들이 꼭 나온다
즉 시대의 징표를 들어내고
그 시대를 책임지는 분들이다
물론 힘으로 책임지는 분들
그 시대를 진리로 꽃 피우는
그런 두 부류로 드러난다
바리사이파 원로 사두가이파
아브라함에서 예수님에 이르는
이런 분들이 대표적인 예이다
사람으로 났다면 누구나 
진리를 추구하기를 원한다
그럼 진리가 뭔가 하고
한 번 쯤은 진지하게 묻는 것이
인간이고 인생이라고 본다
진리의 근본은 상식이고 희생이다
일반적인 것에 통달하지 못한 이가
과연 희생을 수행할 것이며
그 속에 성경의 진리가 살 수 있나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맞다 분명히 옳은 말씀이다
그러나 진리의 수행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따라오는
그런 계절의 변화와는 다르다
물론 그 계절의 변화는 기본이다
즉 상식이 전제돼야하고 그 너머
그 시대를 다 읽고 알기에
누가 가지 않는 그곳을 향해
끝까지 진리를 몸으로 수행하여
그분처럼 피비린내는 나지만
백성을 위해 희생되는 진리
그것이 뭔지를 봄꽃 대신
십자가의 꽃으로 답하는 것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