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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룩의 마성을 조심하라
천지창조 때 그분은 순수
그 자체로 세상을 만들었고
인간도 그분의 모상대로
창조 하였기에 순수였다
근데 언제부터인가 불순물
그것이 하나 둘 침투하더니
세상을 잡동사니로 채우니
낙원이 폐허로 바뀌고 있다
배 안에 공동체가 있다
그분이 계실 때는 순수
그 자체인지라 평화로운데
그분이 떠나기만 하면
풍랑이 일기 시작하고 뭔가
소요가 일어나고는 어렵다
순수 그 자체를 잃었기에
배 자체가 삐그덕 거리니
그렇다고 늘 그분이 계실까
늘 마음에 모시면 되지만
그 자체를 유지하지 못하니
그 또한 문제를 야기시킨다
그래서일까 어떤 상황에서도
그분은 순수를 잃지 마라라
양식이 많든 적든 안달 말고
내가 했던 방식이 무엇인지
그것을 온전히 보고 행하라
대신 저들의 방식은 잊어라
그릇된 방법으로의 늘림
함부로 누룩을 쓰지 마라
마약을 기분 좋다고 쓰면
결국 막장을 향하고 말 듯
저들이 말하는 유혹의 손길
그것을 물리칠 수 있는
강한 정신력을 키워야 함이다
하늘이 내리는 축복
그것을 절대적으로 믿으면
그 안에서 빵의 기적은 계속된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