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을 꿴 분의 힘(1/18화)

 

유대인들에게 안식일 법은

뭐랄까 생명 줄에 가까웠다

무엇이 그들을 이렇게 했나

안식일이라 해도 먹어야

뭔가를 하는 것 아니겠는가

심지어 남의 밭에 들어가는

그것보다는 안식일 법이

우선 이었으니 이건 뭔가

절도 보다 더 우선인 것

그만큼 하늘이 내린 법

이것이 절대적으로 소중한

유대인의 율법임을 말한다

근데 여기에 정면 도전을

하는 인물이 있으니 바로

세상을 뒤바꿀 인물이시다

세상에 먹지 않고 뭘 하며

안식일도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 분명하거늘

어찌하여 안식일에 사람이

끌려다니라는 말인가

그분의 생각은 늘 이랬다

가진 사람들의 편이 아니라

약자에 빈자의 편이었다

있는 분들이야 한 이틀

안 먹어도 몸이 괜찮지만

허기가 진 가난한 이들은

한 끼만 놓쳐도 어지럽다

실제로 자신들도 하루 벌어

하루 먹는 그런 사람들이라

진짜 하루살이의 삶을 사는

그들의 심정을 잘 이해했다

우리는 탁상공론에 공략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으나

생명에 위협을 받는 법과

형식논리에 죽는 사람들이

없는 세상이기를 현실화 했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