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구원의 문(2/28월)

 

재물 권력 명예를 넘어서야

영원한 생명을 만난다는 그분

그 앞에서 얼어버리는 사람

지금까지 성경이 말씀하시는

십계명의 대부분을 누구보다도

확실하게 지켜 왔다고 자부한

대단한 용기를 지닌 이 사람

그런 그를 향해 천리안으로 본

그분의 한 마디가 섬뜩하다

하느님 나라의 통과가 이렇게

어려운 것인가 참 난해하다

사실 이 사람만큼 산다는 것

이것도 굉장히 힘든 일인데

그런 그 사람을 향한 그분의

칼날 같은 한 마디가 슬프다

그럼 누가 돈을 많이 벌겠는가

허나 잘 들여다보면 깨달음

이것이 왜 있는지를 알아라

이 말씀처럼 들리는 것은 뭔가

많은 재산을 가지는 것과 구원

이것이 함께 갈 수는 없다

이 말씀을 전제로 하시지만

쌓아놓지 말고 순환을 시켜라

구제 사업은 아니라도 순리대로

있는 것을 흘려보내라는

그런 의미로 들리는 것인가

근데 문맥 안으로 깊이 들어가면

그가 원하는 것이 있었다

그분을 따르길 원했던 것이다

즉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고 싶은 그의 맘을 꿰뚫고

그분은 아니다 그건 안 된다

적어도 나를 따르려면 청산

그것이 먼저 이뤄져야 하느니라

당신이 가는 길은 마지막 길

그 관문을 향하는 것인데 어찌

모든 걸 다 가지고 따르려고

해서 적어도 그분의 길은 빈자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