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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와 십시일반의 나눔(3/18금)
엉덩이에 뿔난 소작인을 본다
아니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
물론 지주가 악랄하다면 뭔가
항의를 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아예 그 주인 이상까지 살해
그런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건
분명 도를 넘어가고 있기에
누구에게도 설득력을 잃는다
도대체 뭔 생각을 하는 것인가
현실을 살다보면 이해 안 되는
것이 한둘이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의 대화가
오가고 상식이 통해야 살지
이래서 그분은 정리할 것은
깨끗이 정리를 하시고 계시다
그러나 보니 마지막엔 당신이
정리를 당하는 것을 보지만
그건 세속이 말하는 정리이지
진정한 정리가 아님을 본다
유럽의 긴박한 상황을 본다
러시아의 무자비함을 통해
어떻게 저렇게까지 하는가
해도 딱 부러지게 대응 못 하는
인간의 한계 앞에 화가난다
이것이 인간의 삶이라고 치부
그러기엔 너무나 힘든 상황이다
마구 원조에 함께 싸워주자니
더 큰 힘의 논리가 따라오기에
그럴 수도 없는 진퇴양난이다
인간의 역사와 한 명의 폭군이
저지르는 너무 어마무시한 것
그래도 아주 죽으라는 법은
없는 것 같아 참으로 다행이다
기도 중에 십시일반으로 나누는
여러 민족과 국가가 나서고 있어
그들을 아주 슬프게 하지는 않는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