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적 친구는(5/18수)

 

누구와 함께 하고 있는가

이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포도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고

사람이 하느님의 가지에 있어

충분히 물적 영적 영양소를

최대한 하늘 향해 섭취할 때

싱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듯이

내가 지금 누구와 함께 하고

또 무엇을 섭취하고 있느냐

여기에 모든 것이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님을 깨닫는다

몸이 급하게 쇠약해질 때

우리는 의원을 찾아가서는

영양을 공급받는 링거를 꽂아

수혈하듯이 해 기운을 차린다

또 영적으로 힘들 때는 뭘 하나

심리상담에 정신상담 영적상담

등을 통해 다시 회복을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그분과의 접목

이런 상태를 잘 유지한다면

즉 그분과의 참 좋은 친구 관계

이것이 잘 형성되어 있다면

그분으로부터의 영양공급 체계가

완벽한 시스템으로 이뤄져서

이런 들쑥날쑥한 난해함이

나를 괴롭히지 않을 것이다

이래서 내가 누구와 친구하느냐

또 영적 상태를 어떻게 하느냐

여기에 모든 것이 달려 있다고

이야기해도 무관하다는 것이다

독일 철학의 거장 칸트는 

거주지 밖을 멀리 안 나갔어도

늘 행복한 삶을 유지했다고 한다

‘선한 의지만로도 행복하다’ 했다

사람은 뭐니 뭐니해도 그분의

포도나무에 접목되어 있을 때 최상의 열매를 맺으리라.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