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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은 단칼에 끊어라(2/26일)
확실히 마귀는 교묘하다
신출귀몰하신 그분을 향해
그분이 위기에 처에 있음을
정확히 알고는 공격을 한다
사실 단식을 오래 하고 나면
몸은 가벼워질 수는 있으나
영양 공급의 부족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혼미해져 있다
정확히 이때를 노린 마귀다
돌들에게 빵이 되라고 유혹
그분의 능력을 봐서는 글쎄
못할 것도 없겠지만 아직 때가
아닌 것도 있고 유혹 앞에서
내가 시험을 당해야 한다고
사람은 빵도 필요하겠지만
지금 너에게 필요한 것은
빵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
그게 딱이니 물러가라 하신다
그러나 교묘하고 끈질긴 마귀
한 번의 유혹으로 물러설
그런 존재가 아님을 증명하듯
그분을 성벽 꼭대기로 데려가
네가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여기에서 뛰어내려 보아라
그럼 천사들이 구해주지 않겠나
이렇게 끈질기게 유혹하는 그를
너의 하느님을 시험하지 마라
이것저것 다 실패를 하자
마지막이야 하며 매우 높은 산
그곳으로 그분을 유인하더니
온 천하를 다 보여주면서
자기에게 경배를 하기만 하면
이 모든 천하를 다 주겠노라고
그러자 단칼에 사탄아 물러가라
하느님만을 경배하고 섬겨라
하며 유혹자 악마를 물리쳤다
그러자 악마의 자리에 천사가 와서 시중을 들었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