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길에서 만난 것들

 

인생이라는 길 위에서

가서 흡족한 길도 있고

못가서 아쉬운 길도 있기에

인생의 단편적인 길 보다는

종합적인 길에로의 접근이

우리를 풍요롭게 하지 않겠나

여기서의 단편적인 길이란

인생에 희망을 거는데 있어

오로지 자신 만을 향한 길

부와 명예와 권력을 추구하는

그런 길에서 나를 불 태웠다면

훗날 미련의 파고가 클 것이고

일찍이 단편적인 길을 넘어

종합적인 차원에 희망을 건

그런 거듭난 사람이었다면

분명이 보이는 것에만

모든 걸 다 빼앗기지 않았기에

시간을 초월할 수 있는

어떤 영역을 만들었을 것이고

마지막에 크게 웃지 않겠나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처럼

그럼으로 은총이라는 단어

이것에 대해 언제 마음의 눈

그것이 뜨였느냐에 따라

인생의 역사는 판이하게 다르다

사람은 인생이라는 역사로

자신의 드라마를 엮어내는데

훗날 그분이 드라마를 보시고

예스 하신다면 얼마나 좋겠나

그러니 인생의 역사에서 만나는

그 길이 얼마나 정의로웠나

그 여부와 그분의 은총에 대해

얼마나 맘의 눈을 크게 뜨느냐

여기에 영원한 생명이 달려있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