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는 희망의 불(7/20토)

 

하늘을 찌르던 그분 기개세

이사야 예언자의 말씀 따라

잠시 물러가는 듯한 모습

그러나 여전히 찾아드는

아픈 이들을 향해 치유를 

하늘이 내리는 영적인 힘은

아직 퍼렇게 살아 있지만

뭔가 이상이 감지되고 있다

우선 외곽으로 향하는 그분

치유에 할 일을 다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에게 조심조심

입조심을 시키고 있는 그분

정말 마지막의 때가 오는가

아직 할 일이 구만리인데 

어딜 가라는 것인가 하고

하늘을 쳐다보지만 글쎄

갈 곳이 있다 한들 어디로

아직 구름처럼 몰려드는 군중 

이들을 어떻게 하란 말인가 

그래도 그분은 희망의 대가

그러기에 당신이 있는 한

부러진 갈대도 꺽지 안으며

연기 나는 심지도 안 끄고

자신의 할 일을 끝까지 하는

그런 분으로 영원히 남을 것

그분이 우리를 포기 안 하니

우리 또한 그분을 지킬 것

그러나 그분은 하늘 향해

모든 걸 다 봉헌 해서라도

이 모든 걸 지켜 내겠지만

과연 우리는 그럴 수 있을까

이것이 그분과의 차별화이다

그분은 당신을 몽땅 불태워

우리를 지켜 낼 것이지만

우리는 과연 여기에 부응할까

그래도 끝까지 그분 계시기에

오늘도 하늘 향해 희망가 부른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