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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난만한 아가들의 살해라니
두 살 이하의 아이들
이 아이들이 무슨 죄인가
어떻게 아가들을 죽이라고
명령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죄가 있다면 부모가 있겠지
말도 안 되는 명령을 따르는
그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인가
이래서 독재자는 안 된다
파라오 헤로데 나치의 히틀러
이들에겐 광기가 발동 한다
자신이 위협받는 다고 느낄 때
바로 폭력 중의 폭력이
등골을 서늘하게 만든다
아무리 광기라 하지만
이제 갓 태어난 아가가
왕으로 태어났기로 서니
그 아기를 생포하지 못했다하여
그 핏덩이들을 순교자로
정말 말문이 막히고 기가 차다
이건 하늘도 용서하지 않는다
그래도 인간의 관계는 관계다
이렇게 아기예수와 헤로데는
참 어렵고 난해한 관계
그 안에서 살아갈 수밖에..
그래도 그 난관을 잘 헤쳐나간
아기예수를 보면서
요셉과 마리아의 지혜와
하느님의 은총이 얼마나소중한가
또다시 역사 앞에 놀란다
어린 아가들을 무참히 살해한
그런 독재에 광기였기에
세례자 요한의 목을 베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도
남을 그런 존재들임을
오늘 새삼 확인하게 된다
하늘이시어 이제 더 이상은
이 세상에 광기와 독재가
활보하지 않게 하소서.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