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 자유를 품고 사는 사람들

가난한 것도 행복이고
부유한 것도 행복이다
이렇게 표현한다면 글쎄
어느 쪽이야 하고 말한다
근데 그분의 말씀을 보면
양면이 다 옳다가 나온다
안빈낙도 안에 행복이 있고
있는 것을 나눔 속에도 
참 행복이 있음을 본다
문제는 양쪽을 다 부정하는
그런 사람들이 문제이다
있으면 있다고 불평
없으면 없다고 시비
최기동 할아버지 생전에 왈
‘얻어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주님의 은총입니다’
괜히 하신 말씀이 아니다
긴 세월 구걸을 하셨는데
자신을 위해서도 하셨지만
움막에 거동 못하는 동료들
그분들을 위해 평생 구걸..
그 안에서 깨달은 말씀이다
또 마더 데레사 성녀는
‘빵이 사람을 살리기보다
빵에 담긴 사랑이 살린다’
즉 가난과 부유를 떠나
어떤 태도를 가지고 사느냐
여기에 인간의 삶의 질
그것이 결정됨을 본다
결론은 인생 삶 안에서
그분처럼 참 내적 자유를 
하늘의 새들처럼 자유롭게
한 송이 들꽃처럼 아름답게
다 품고 사느냐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