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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심는 사람들
무엇을 하면 행복할까
사랑을 하면 될까
좋은 걸 하면 될까
아니 내 맘대로 하면
모든 걸 만족할까
사람들은 삶의 맛을 느낄 때
비로써 이것이 내 것이구나
하고 참 행복의 길을 알고
그 길에로 매진하게 된다
거기에다 기도 노동 놀이가
함께 참으로 아우러진 삶
그 삶이 나를 이끈다면
이보다 더 큰 축복이 있을까
수천 년이 흘러 내려와도
수도원은 문을 닫지 않는다
무엇이 그들을 샘솟게 하나
그곳엔 희망이 흘러넘치고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일하며
사람을 사람답게 살게 하기에
하늘로부터 축복이 내리는
그런 곳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 곳에 샘이 마른다면
세상이 어떻게 온전하겠나
평화를 위해 일하고 싶다면
희망을 엮어 내길 원한다면
그리고 조용히 머물고 싶다면
수도원을 노크하는 것
그것은 최선의 선택이 될
그런 기회를 얻는 것이고
종국엔 하늘로 오르는 길
그 길에로의 입문까지도
마스터 할 수 있을 터이니
지금이라도 이 길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노크해도
안 늦었다 싶어 하는 말
제자들이 닦아 놓은 길 위에
조용히 머물 장소를 만들었으니
기도하고 일 하라는 분도회이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