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을 타고 넘을 수만 있다면

전화 한 통화가 걸려온다
정말 죽겠습니다
저에게 길을 가르쳐 주십시오
이럴 땐 정말 힘들다
그렇다고 나도 힘들어 하며
피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우선 말을 다 받아준다
네 그렇지요 근데..
무엇이 형제님을 그렇게 
힘들고 지치게 했을까요
사실 안 힘든 사람은 없다
고통이 없는 사람도 없다
그렇지만 정도와 한계
이것이 우리를 차별화 한다
진짜 힘든 땐 때론 사람도 
전혀 힘이 못 될 때도 있다
이때 그분께 의탁해야 하는데
방법도 모르고 알지를 못하니
이때 잠시라도 그분의 능력
그것을 빌릴 수 있다면
우린 쉽게 위기를 극복 한다
바로 그분의 멍에와 지렛대
그것을 발견하고 쓰는 것이다
그분은 언제든지 당신의 것
모든 것을 빌려줄 준비가 
완전하게 되어계신 분이시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말한다
‘고통이 없는 사람은 없다’
그것을 피하고 싶다면
죽음을 넘어서야 하는데
그런 일은 쉽지가 않다
그러니 오는 고통을 타고 넘는
그런 방법을 터득할 수밖에
잠시는 사람으로부터 배우나
항구한 솔루션을 구하려면
그분의 세계 안으로의 유영.. 
그 외엔 처방이 없다
그러니 그분의 멍에를 입자.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