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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도 속아주시는 그분
하늘을 잘 알기를 원하면
날씨를 온전히 봐야하고
바람과 구름의 이동에
기압까지 정확히 봐야한다
그럼 그분을 알기를 원하면
아주 깊게 성경을 파야한다
구약에서 신약의 뿌리까지
근데 지식을 넘어서는
그 무엇의 단계까지 나아감
그 속에서 꿈틀거리는 그것
순수해질 때까지 알아갈 때
비로써 그분을 좀 안다고
약간의 입을 뗄 수 있다
그럼 그분의 시대에
과연 누가 그런 사람들인가
많이 배우고 따지기 좋아하는
그런 사람들이 그들 이었나
절대 그렇지 않음을 본다
그분이 초대한 사람들은
갈릴리 호수가의 촌놈들
낚시에 그물질을 하는
그런 순박한 사람들 이었다
그냥 예스와 노를 잘하는
그런 사람들 이었다
그 중에 글 깨나 읽었다는
가리옷 유다를 보면
아니 어쩌다 그분도 실수를..
나무에서 떨어지기라도 했나
어째서 단 한명 때문에
큰 오점을 남기시나
허긴 알고도 속아주셨겠지
해서 과욕은 금물이다
거기다가 그 때 당시의
니코데모를 몰아세우는(.......)
그래도 양심 있는 최고의원인데
그를 잡아 족치고 있다
그 다음에 뭣 일이 일어날지는
짐작이 가고도 남음이 있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