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행동 무서워 물러서라고..   

사람으로 난 이상 분쟁과 투쟁
이걸 피할 수 있는 이는 없다
바다를 보라 늘 고요가 없다
봄의 들판을 보라 바람이 인다
밤하늘을 보라 늘 별들이 총총
떠도는 걸 볼 수 있는지를
해서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라
나만 이렇게 고통 받나
이 생각도 좀 차원을 달리하라
나만 그런 것은 어디에도 없다
사람은 다 평등한데 지금이
바로 나에게 고통을 안기는 
그때라고 넓은 마음으로 보라
그분도 위기를 못 피해가셨다
어깃장으로 달려드는 군중들
그걸 무슨 수로 막을 수 있나
그분을 향해 달려드는 군중들
그분이 뭘 잘못했기에 그럴까
신성 모독죄를 저질렀다는 것
물론 말은 맞을 수도 있겠다
자신들이 믿는 하느님은 
저렇게 나서서 떠들 수 있는
그런 신이 아니시니 어쩌나..
그렇다고 생각의 차이를 놓고
어떻게 사람을 죽이려 하나
집단행동이 무서운 이유이다
그렇다고 물러설 그런 분이
절대 아님을 오늘 바로 본다
그래 나 하늘에서 온 것 
맞고 또 하느님과 하나 인 것
그것도 다 맞는데 뭘 어쩌라고
있는 사실을 말하고 있는데
날더러 어쩌란 말이냐 이거다
말꼬리를 잡지 말고 본질
그걸 논하자면 얼마든지 좋다
지금까지 한 것을 잘 보라
누가 이렇게 할 수 있었나..
나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