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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땐 눈 딱 감고 버려라
나무는 매년 환골달태를 위해
무척이나 애를 쓰고 있다
포도나무가 같은 포도나무지만
매년 새순을 내고 열매를 낸다
그들을 바라보며 많이 배운다
옛 것을 버리지 않으면 새것
그것을 만날 수 없음을 말이다
과거가 교훈과 가르침이 되고
새로운 지표를 확인하게 하는
나침판 역할도 해 주지만
그건 어디까지 깨어 있는
과거일 때만 그것이 가능하다
죽은 과거는 과감히 가지치기
그것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예수님과 제자들도 과거 때문에
무척 힘들어 하고 고전했다
구약에 푹 빠져 있는 사람들
아무리 그분께서 기적을 해도
그때뿐이고 다시 회귀 한다
할례가 바로 그것을 증명 한다
특히 제자들에게 있어
율법과 할례 문제는 난해하다
율법을 버리라는 것도 아니고
할례를 하지 말라는 것도 아닌데
그분의 오심이 바로 율법과 할레
이것을 완성하러 오신 분인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
무엇으로 이들을 변화시킬까
진짜를 만나기 위해서는
마음을 찢고 성령으로 거듭나
그분 안으로 들어감이다
그것은 사람이 해 줄 수 없다
오직 그분만이 해 줄 수 있다
근데 그것은 과거라는 죽은 가지
그게 아무리 자신에게 소중해도
과감히 떨쳐 버릴 때
그 자리에 그분도 새순을
접목시켜 줄 수 있다고 본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