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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날에 새 희망을
신축년의 소가 뚜벅뚜벅
어딘가를 향해 나아가고 있고
그 뒤를 따르는 12지간들
어김없이 새해에 태양은
이글거리며 떠오르고 있다
겨울이라 우리는 못 느껴도
여전히 태양은 이글거린다
그런 열정을 품으라는 것이다
우리는 아직도 움츠리고 있다
움츠릴 때 움츠리더라도
어깨를 펼 땐 확 펴라
그래야 물러갈 놈들은 물러가
우리에게 참 평화가 깃들리라
하늘은 우리에게 씨앗하나
큰 선물로 내려 주셨다
아주 작고 초라하게 왔지만
그 본질만큼은 웅장하기에
세상 모든 것을 품고도 남아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것들
그것까지도 다 감싸 앉았기에
그를 일컬어 초월적 존재
이렇게 명명해도 남음이 있다
여인이 하느님의 모친이 돼
세상과 하늘도 다 품었다
해서 구노가 아베마리아를
또 슈베르트도 아베마리아를
그 가운데 하늘과 땅을 잇는
그분의 기운이 온 땅에 퍼졌고
우리가 바라는 모든 것들을
새로 살아나게끔 이끌고 있고
그 안에 새 삶이 싹트고 있다
기후 위기 대응에 힘쓰니
코로나19가 물러가고 있으며
그 자리에 천사 같은 새싹들이
희망의 새 세상을 열고 있기에
우리는 영원히 거듭날 것이다.
이인주
새해 새날에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이인주 신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