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속(代贖)의 신비(4/9토)

 

때가 이르자 인간의 머리가

빠르게 회전을 하고 있다

파스카축제와 함께 벌어질

일들에 대한 종교집단의 광란

그분을 희생제물로 삼는다는

그 계획을 그럴싸하게 만든다

우선 그로 인해 발생하는 폭동

그리고 로마인들의 긴급발동

이것이 그분의 표징들로 인해

벌어질 대혼란이 일 조짐이니

그를 미리 처단하자는 것이다

그 중심에 바리사이파가 있고

카야파의 논조가 주를 이룬다

민족의 희생보다 대표로 희생

그 안에서 민족의 대동단결을

아주 음흉하게 노리는 계획들

이것은 말 그대로 이리의 탈

꿀 바른 독화살이라고나 할까

아주 큰 덫을 놓은 것이다

一石二鳥 또는 一石三鳥의 효과

그것을 톡톡히 노려봄이다 

물론 모두가 한패이기에 

그들의 계획 그대로 돼 간다

그러나 누구 하나 안 편하다 

헤로데에서 빌라도까지 말이다

그런데 이 계획이 한 사람의

잔인한 십자가 희생을 부르지만

그 안에 참 신비와 이적 등

하늘의 구원계획이 하나둘

그대로 현현되어 가고 있다 

해서 인간적인 고통이 따라도

그 안에 영혼 구령이라는 새싹

그것이 온전히 피어올라

세상을 핏빛으로 물들인 것들이 

끝없는 구원의 하늘로 타올라

대속(代贖)의 위대함을 드러내고 있다. 

 

이인주신부